<앵커>
오늘 낮 예비전력이 400만kW대로 떨어지면서 올 여름 두 번째로 전련 수급 ‘준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는 산업계에 적극적인 전력수요 절감을 당부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전력난의 고비가 시작됐습니다.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전력수급 ‘준비’단계가 발령됨은 물론 한 때 예비전력이 400만kW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주 서울의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기 상황을 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번 주 토요일로 예정돼 있던 월성 3호기의 계획예방정비를 17일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70만kW용량의 월성 3호기 운행을 중단하면 다음주 예비전력이 250만kW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산업계 수장들을 불러 전력절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최대 15%에 이르는 기업체 절전규제 대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부 장관
"전력부하가 줄어들 수 있도록 절전 대책을 잘 만들어서 시행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우려되는 부분은 전력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발전기 고장이 빈번하다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여름철 발전기 고장은 57건에 달합니다.
게다가 해가 갈수록 고장 횟수가 늘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전력난.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