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마포에 '출사표'

입력 2013-06-03 16:55
<앵커> GS건설이 오는 5일 '공덕파크자이' 청약을 시작으로 마포지역에 '자이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 동안 삼성물산의 텃밭으로 여겨진 마포 지역에 3년 만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GS건설이 마포에서 삼성물산과의 정면승부에 나섰습니다.

전통적으로 삼성이 강세인 마포지역에 '자이타운' 조성을 선언하고 나선 것입니다.

GS건설은 '공덕파크자이'를 시작으로 '공덕자이'와 '마포자이2차' 등 마포에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준공된 1천730 세대를 포함해 2018년까지 모두 1만700 세대를 공급하겠다는 복안입니다.

2014년까지 마포지역에 1만5천 가구를 형성하는 삼성물산을 견제하겠다는 것입니다.

GS건설이 내세운 전략은 적극적인 분양가 할인.

오는 5일 청약에 들어가는 '공덕파크자이'만 해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100~200만원 정도 저렴합니다.

<인터뷰> 김정훈 GS건설 분양소장

"이번 분양에서 가장 초점을 둔 부분은 가격입니다.

주변 시세보다 100~200만원 저렴한 분양가를 통해 고객들이 구매력을 갖고 향후 프리미엄도 형성될 수 있도록.."

'공덕파크자이'의 경우 주상복합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를 아파트 평면에 가깝게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상가는 1층에만 배치해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선 환승역인 공덕역 인근에 입지한 것도 수요자들의 구미를 자극할 만한 요소입니다.

<인터뷰> 최진순 / 서울 강동구 암사동

"무엇보다도 교통이 편리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방 구조나 거실이 넓은 점도 그렇고, 특히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삼성의 텃밭이라 불리는 마포지역에 도전장을 낸 GS건설의 실험이 성공할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