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가 우리 경제의 고속성장은 이제 끝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저성장 시대를 맞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토마스 사전트 교수는 지금의 한국을 있게 한 고속성장은 이제 끝났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미 미국과 같은 1%대의 성장을 하는 저성장 국가가 됐고, 다시 과거와 같은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전트 교수는 저성장 시대를 맞은 한국경제의 돌파구로 '혁신'을 제시했습니다.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카피'에서 이제는 '혁신'으로 방향을 바꿔야한다고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혁신'기에는 경제의 저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혁신적인 한국산 전자제품들을 칭찬한 사전트 교수는 특히 민간 부문의 연구개발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전트 교수는 선진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이론적으로는 미국이 출구전략을 실행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사전트 교수는 경제정책과 경제적 변수 간의 인과관계에 대한 연구로 지난 2011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서울대 경제학부 겸임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