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트 교수 "한국, 이미 저성장··혁신이 중요"

입력 2013-06-03 14:07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석좌교수는 우리 경제가 이미 저성장 시대를 접어들었다고 진단하고 이제 혁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전트 교수는 오늘(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이제 경제성장률이 1%대인 미국과 마찬가지로 성장이 느려졌다"며 "예전같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선진국 '카피'보다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만 혁신기에는 완만한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전트 교수는 ""저성장 시대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과 혁신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전자제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혁신이 아주 뛰어난 나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전트 교수는 경제정책과 국내총생산, 고용, 투자 등 경제적 변수 간 인과 관계에 대한 연구로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와 함께 지난 2011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에 겸임교수로도 재직중이며,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해외고문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