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현재 일본증시의 급등 상황에는 국채금리에 대한 변동성 확대까지 더해져 있다. 금리에 대한 변화가 어떤 이유에서 시작됐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 변화에는 정책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엇갈림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국채금리가 동일하게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미 국채는 안전하다고 믿지만 일본국채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리스크 요인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는 금리 동향을 우선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고 이 금리의 진폭 자체가 줄어들게 되면 글로벌 주식시장의 시장심리도 안정될 수 있다.
당장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감지할 만한 내용이 부족한 만큼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금리 동향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선진국 주요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나 유럽 GDP 등이 가장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경제지표들이 다소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경제확장국면에 대한 신뢰를 덜 심어주게 된다면 급등세를 보이던 금리 환경도 조금은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 영향에서 이번 주 일본증시가 안정감을 되찾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버냉키 의장이 8월에 예정되어 있는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면서 올해가 버냉키 의장의 임기 마지막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외신 등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는 차기 FRB 의장 후보에 대한 논의 시작 단계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1기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티모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이지만 연륜이 짧다는 점과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서 본다면 FRB 의장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히려 주목해야 될 인물은 현재 FRB 부의장인 쟈넷 옐런이다. 가장 큰 이유는 버냉키 의장과 같이 양적완화 정책을 준비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시키는데는 쟈넷 옐런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997년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경제자문위원을 맡았던 만큼 차기 정책코드와도 많이 부합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통화회수방법 측면에 대한 심각한 고민보다 고용 중심의 실물경제 정책기조에 대해 가장 주장을 많이 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논의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여지가 있고 이 영향 과정에서 현재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 출구전략에 대한 시점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통화정책기조를 6월 한 달 동안 단정지어서 볼 필요는 없다. 가능성과 가능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장심리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있다. 6월은 2분기,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달이기 때문에 현재 글로벌 경제나 기업실적 이익 모멘텀에 대한 위치가 어느 쯤이냐에 따라 주도하는 시장과 그렇지 않은 시장이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상반기동안 디커플링되었던 우리 증시는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고 현재 우리 주식시장은 6개월 전 일본과 비슷한 조건을 계속 가지고 있다. 다소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기부양 정책이 가동된 데다가 화폐가치 하락에 의한 수출 모멘텀 장착, 하반기 추경이나 금리인하 효과가 더해질 경우 순환적인 경기 모멘텀 회복 가능성이 강하다.
이에 근간해 변화로서 시그널이 될 수 있는 것은 외국인 수급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은 5월 말부터 변화가 나타나는 대형주의 움직임과 병행해 외국인 수급을 첫째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조에서 조금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만들어진다면 의외의 상승이 6월에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