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벌레떼 기승,'경악' 홍어 삭힌 냄새까지..

입력 2013-06-02 13:20
수정 2013-06-02 15:46
서울 압구정이 때아닌 벌레떼가 기승을 부려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압구정동 명품거리에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는 일명 ‘압구정 벌레’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최근 2~3년 전부터 여름마다 압구정동 일대를 점령하는 정체불명의 압구정 벌레떼는 생김새가 괴상하고 혐오스러운 데다 사람을 피하지 않고 달려든다.

환한 곳에 달라붙는 습성 때문에 압구정 일대의 명품관과 상점들은 밤이 되도 조명을 킬 수 없을 정도다. 영업에 지장을 주는 것에 이어 더 큰 문제는 다음 날이면 상점 앞에 수북이 쌓이는 벌레사체들이었다. 벌레사체에서 흡사 홍어 삭힌 냄새까지 풍겨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강남구청 보건과에 따르면 ‘압구정 벌레’로 불리는 이 벌레의 정식명칭은 '동양하루살이'로 2급수 이상의 물이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지만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는다.(사진 =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