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014년말까지 우리은행 주인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가진 신 위원장은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밝혀졌듯이 주인이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조속한 민영화를 위해 시장이 원화는 물건을 만들어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자회사 분리매각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만 일괄매각 방식도 완전히 폐기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한 신 위원장은 분리매각으로 갈 경우 지방은행을 먼저 팔고 지주와 은행을 합쳐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주가 지주를 인수하기 어렵게 돼 있는 금융지주회사법 등 여러 법적 제약에서 자유롭게 되고 자회사를 이미 떼서 팔았기 때문에 몸집도 가벼워지고 인수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다는 것이 신 위원장의 설명입니다.
단, 이 경우 인수가 아닌 합병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게 신 위원장의 생각입니다. 주식교환으로 합병을 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합병을 하더라도 신속히 정부가 주식을 다 팔 수 방법을 기술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신 위원장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신 위원장은 금융위원회가 추진중인 4대 TF는 이번달부터 그 결과를 내놓겠지만 정책금융TF는 이해관계자가 많은 만큼 7~8월에도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인 임영록 사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다는 질문에 신 위원장은 "KB금융은 민간회사로 정부가 인사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다만 관료도 능력, 전문성 있으면 금융그룹 회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루빈 씨티그룹 회장도 장관 출신으로 임 사장 같은 경우에는 외부인사라고 보기도 애매하다."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