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직전 밀항을 시도한 저축은행회장이 도피자금을 찾아가도록 내버려둔 우리은행이 중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검사에서 적발된 사항을 논의한 끝에 우리은행에 기관경고와 관련 임직원 주의·경고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미래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흘 전 현금 135억원과 수표 68억원 등 203억원을 우리은행 서초사랑지점에서 찾아 밀항을 시도하다 체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우리은행은 3억원 이상 거액이 인출되면 작동해야 하는 자체 상시감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