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한국경제 홍보 성황리 마쳐

입력 2013-05-31 20:00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 설명회(IR)를 개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현 부총리가 31일 12:00(현지시각) 런던 Andaz 호텔에서 1백여명의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한국경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2009년 3월 이후 4년만의 장관급 IR인데다, 박근혜정부 출범과 북한리스크 부각 이후 개최돼 투자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라는 주제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달라진 위상과 우수한 거시경제 성과, 박근혜정부 국정기조와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우선 한국은 다양한 영역에서 더 이상 유망한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7번째 ‘2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불, 인구 5천만명)’ 가입, 9번째 무역 1조달러 달성, ‘AA’ 레벨의 국가신용등급획득과 함께 G20 정상회의 개최, UN 안보리 非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통해 정치·외교·문화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성장·고용·수출·물가 등 우리 경제 각 부문의 우수한 성과를 OECD 국가들과의 비교 등을 통해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특히,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사례 등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위기극복 역량을 부각했고, 지속적인 CDS 프리미엄 하락과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증가 등 한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높은 신뢰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 박근혜정부 국정기조에 대해선 경제부흥을 위해 추경편성, 금리인하, 부동산·투자활성화 대책 등 효과적인 정책조합(policy mix)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의 주요관심사이자 우려사항인 추경으로 인한 재정건전성 훼손, 엔화 약세와 북한리스크 등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의 입장과 대응방향을 설명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국가채무비율을 30% 중반 이내로 관리하고, 2017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엔화 약세에 대해선 부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일본 부품소재 수입단가 하락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게다가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비중 증가, 주력 수출 분야의 높은 품질 경쟁력 등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요소도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수출 중소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엔저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중이며, 환율 변동에 버틸 수 있는 경제체질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임을 설명했습니다.

북한리스크에 대해선 한국경제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제한적이며,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설명회 외에도 글로벌 금융회사 고위급 경제전문가 간담회, Financial Times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외투자자, 외신 등은 한국경제설명회 등 홍보활동(IR)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홍보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