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 설마 '아벤타도르' 인증한 고수 '무활'? 알고 보니...

입력 2013-05-31 16:25
수정 2013-05-31 16:47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그룹 JYJ의 시아준수가 한 네티즌과 온라인게임 도중 설전을 벌였다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30일 게임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의 닉네임 '무활'로 활동하며 이 게임 내의 고수로 유명한 유저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무활이라는 유저가 온라인상에서 다른 유저와 게임을 하던 중 말다툼이 벌어졌다. 무활은 "연간 순수익이 70~80억 원이며 람보르기니, 아우디,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의 고급 외제차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수의 유저들이 믿지 않자, 무활은 "미라클(상대 유저의 닉네임)아 보렴" "얘들아 뭐가 그리 우리가 못 미더운거니"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벤틀리의 내부와 아벤타도르(람보르기니)의 사진을 올리고 "무활 벤틀리, 다이아몬드 플라잉스퍼 됐냐 이 미라클아"라는 글도 적었다. 네티즌들은 사진 속 푸른 아벤타도르는 국내에 단 한 대만 수입됐고 소유자는 JYJ 시아준수라며 무활이 바로 시아준수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 속 글씨체가 시아준수의 사인 글씨체와 비슷하다는 점도 근거가 됐다.

그러나 차는 시아준수의 것이 맞지만 이를 인증한 이는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당사자는 31일 오후 온라인 게임 게시판에 해명 글을 올려 "이 일과 상관이 없는 준수 형이 표적이 돼 이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그는 "준수 형은 가끔 게임을 즐기면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 주시긴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는 없고 동생들이 하는 아이디를 빌렸다"며 "제가 화가 난 나머지 준수 형이 가진 재산을 마치 제 것인냥 말하고 싸웠다"고 해명했다. 자신을 20대이며 시아준수의 지인이라고 밝힌 그는 "촬영 하고 있던 형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이야기하고 차 인증해도 되냐고 물었다. 어린 마음에 욱해서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였다. 형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