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해변에서 인어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인어의 정체가 듀공((dugong) 또는 매너티(manatee)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듀공은 옛부터 깊은 바다에 나간 뱃사람들이 매혹적인 미인으로 착각한 적인 있다는 인어의 전설을 유래하게 한 해양 포유동물이다.
몸길이는 약 3m로 거대하며 원뿔형 몸에 물개와 비슷하고 지느러미 모양 앞다리가 달려있다. 뒷다리는 퇴화됐으며 꼬리는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 해초류를 주로 먹으며 아프리카 동해안과 인도양, 홍해, 호주 연안 등에 서식한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의 애니멀플래닛(Animal Planet)팀은 '인어: 새로운 증거' 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어로 추정되는 생명체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자가 바위 위의 물체를 발견하고는 "물개인가?"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화를 주고 받던 중 꼬리가 마치 인어모양을 한 생명체가 갑자기 뒤를 돌아본 후 물에 뛰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인어 영상'이 촬영된 하이파 만 키르얏 얌은 지난 2009년에도 비슷한 생명체가 목격되면서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사진 = the2tails,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