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호암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신약개발과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 발전에 기여한 김상태 박사 등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신동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호암상의 영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대를 이끈 석학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과학부문 황윤성 박사와 공학부문 김상태 박사 등 6명이 영광의 주인공입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무한경쟁 시대에 창의적인 인재와 도전적인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호암재단이 사회발전과 국민행복에 기여해 온 인재를 찾아 포상해 온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상 수상자인 황윤성 박사는 복합산화물의 물리적 특성 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점이, 공학상 수상자인 김상태 박사는 신약개발과 바이오 인포메틱스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술상은 어머니에 대한 삶과 사랑을 이야기한 '엄마를 부탁해' 책의 저자인 신경숙 작가가 수상했고 의학상 수상자인 이세진 박사와 사회봉사상의 이종만 김현숙 부부도 각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호암상 수상자들은 상장과 상패, 상금 3억원을 받게 됩니다.
<브릿지>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과 예술 및 사회발전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한 것입니다."
호암상은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국내 최고수준의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35명의 심사위원들이 검토하고 현장실사를 하는 등 4개월에 걸쳐 심사합니다.
특히 올해는 노벨상과 호암상 수상자들의 공동 포럼인 ‘호암포럼’이 처음으로 개최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번 포람이 세계 석학들과 교류의 장이자, 국내 과학·기술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