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닛케이225지수의 하루 낙폭이 7%를 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일본 주식시장에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은 빠져나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주식시장 혼란의 배경에는 어떠한 세력이 있었는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닛케이225지수의 급락 배경으로 차익실현 욕구를 꼽고 있습니다.
폴 그뤼네발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 서비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시장에서 외국인이 떠나지 않았음이 확인됐으니 이는 내부 자금에 따른 급락이라고 봐야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지수가 1만6000선에 바짝다가서면서 일본 내부의 개인 투자자,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매물이 강하게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지수가 고점에 다다르자 파생시장의 경우 손실이 커진 투자자들이 청산 없이 헷지 목적으로 매도를 택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우위 바르파트 리오리엔트 파인낸셜 마켓 리서치 센터장은 "일본 자국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일본 주식시장에선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 시장은 미국과 달리 기관 투자자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에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도쿄증권거래소는 개인투자자들의 지난 한주간의 거래량은 전체의 40%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까지의 거래량은 30% 수준이였습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 증시로 들어온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은 274억엔으로 집계됐습니다.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규모 자체는 직전주늬 7158억엔을 크게 하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