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전 가동 중단으로 올 여름 전력난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필요 없이 낭비되는 전기만 관리해도 충분히 전력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기 절약 방법, 임동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원전 2기의 가동이 중단돼 올 여름 최소 200만kW의 전력 구멍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최근 오는 8월 전력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대로라면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은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무실이나 가정 등에서 조금씩만 절약하면 전력난은 피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국적으로 실내 냉방 온도를 1도만 올려도 50만kW가 절약됩니다.
<인터뷰> 신성주 산업부 에너지절약소통팀장
"특히 피크 시간대 여름철 오후 2~5시간대 사이가 굉장히 전력이 많이 요구되는 시점인데 그때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냉방온도를 맞춰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컴퓨터 등 안 쓰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놓을 경우 50만kW의 대기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원전 1기, 전주시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력 규모인 100만kW가 줄어듭니다.
LED 등으로 조명을 교체하는 것도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백열등은 LED조명의 8배, 형광등은 3배의 전력이 소비됩니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과 5등급 제품 간 전력 소비량이 30%가량 차이가 난다는 것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