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 다운 1초‥5G시대 열린다

입력 2013-05-30 18:39
<앵커>

앞으로 7년안에 지금의 속도보다 1000배 빠른 이동통신, 5G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한 '5G포럼'을 창립하고 기술개발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이 5G 이동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5G 이동통신이란 지금의 LTE보다 1000배 빠른 이동통신으로 두 시간 짜리 영화도 1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2020년 상용화를 앞두고 국제 표준이 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5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과 영국은 5G 이동통신을 위한 협력센터를 구성했고 EU는 5천만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5G가 상용화되려면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강충구 고려대 교수

"속도를 1000배 빠르게 만드려면 네트워크 용량도 1000기가로, 용량도 1000배 빨라져야 하며, 배터리 효율성도 1000배 늘려야 한다, 트리플 사우즌드 과제를 극복해야 5G 시대를 맞을 수 있다."

정부는 5G 이동통신이 창조경제 생태계 실현의 초석이 돼야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산학연관 간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주파수, 연구개발 등 정책 협력체계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종록 미래부 2차관

"과학기술과 접목돼서 창조경제를 일궈낼수 있는 새로운 씨앗이 되고 이씨앗은 비옥한 디지털 토양 위에서 뿌리를 내려 열매를 맺는다.

패스트팔로어를 넘어 퍼스트무버로 도약하는데 정부도 기술개발이나 표준화 정책 지원 아끼지 않겠다."

업계에서는 현재 LTE를 주축으로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성장 중이고, 4G 어드밴스드 상용화도 다가온 시점에 5G는 아직 이르지 않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나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제조업체들은 5G 이동통신에 대한 탑재 열의를 가지고 있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지금부터 준비해야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