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대부' 이종환이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5세인 이종환은 30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자택에서 숨졌다.
빈소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이종환은 1964년 MBC 라디오PD로 입사해 임국희 아나운서가 진행한 '한밤의 음악편지' PD를 시작으로 '탑튠 퍼레이드' PD와 DJ를 겸하며 라디오 DJ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라디오 컬러쇼',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종환은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최유라와 함께 10여년 이상 진행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했다.
이종환은 1996년 20년간 MBC 라디오를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 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그는 TBS '달빛으로 가는 자동차', '이종환의 마이웨이'를 진행하다 2011년 폐암 진단을 받은 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방송계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방송 관계자들은 "DJ 대부 이종환씨가 하늘나라로 가다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내 첫 골든마우스 수상자인데 슬프다" 등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