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스런 매부리코, 코끝성형으로 이미지 변신

입력 2013-05-29 19:57


대학교 졸업을 앞둔 백은우(28?가명) 씨는 벌써부터 면접이 걱정된다. 콧등 중간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 오른 매부리코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약간 고집스러운 이미지가 느껴진다는 얘기를 들어왔던 터라 첫인상이 중요한 취업 면접에서 행여 불이익을 받지나 않을까 고민 중이다.

백 씨의 경우처럼 코뼈와 코의 비중격 연골이 모두 정상 이상으로 성장함에 따라 콧등 가운데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 올라 있는 매부리코는 억세고 강한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

매부리코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외부 충격에 의하여 코뼈가 부러진 후 부러진 부위가 피부 보호 속성에 의해 두꺼워지면서 변하기도 한다. 만약 매부리코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라면 코성형을 통해 극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코는 얼굴 중심에 위치하며 전체적인 인상까지 좌우한다. 때문에 코끝 모양이 조금만 달라져도 얼굴 이미지 전체가 달라지는 경우도 가능하다.

매부리코성형이란 코뼈와 연골을 모두 다듬어주어야 하며 개인의 심한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매부리코 성형은 알맞은 보형물을 삽입하여 해결할 수 있는데, 튀어나온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튀어나온 부분을 살짝 갈아주거나 코끝 부분을 높여줌으로써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튀어나온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콧등의 코뼈와 연골을 전체적으로 제거해주어 굴곡진 콧등을 매끄럽게 교정해 주어야 한다. 이때 콧대를 평평하게 해주고 코끝성형을 통해 조화롭게 높여주면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의 코성형을 진행할 수 있다.

이처럼 매부리코성형은 환자의 각기 다른 코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수술해야 하는 만큼 수술 진행에 있어 높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에이트성형외과 조현우 원장은 “매부리코성형은 콧등이 튀어나온 상태에 따라 교정방법이 달라지는데 정도가 경미할 경우는 보형물을 적절히 삽입하는 방법이, 튀어나온 정도가 심하다면 그 부위의 뼈를 절제해 낸 후에 콧대를 좁히는 수술인 절골술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 경우에는 일반적인 코성형 수술에 비해 붓기가 조금 더 오래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1~2주일 정도면 붓기가 가라 앉고 자리잡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어 “코뼈와 연골의 경계부위를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것과 함께 코끝성형을 통해 상대적으로 처진 코끝을 올려줌으로써 전체적인 얼굴 윤곽을 교정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매부리코성형은 고난이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