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고 학생 패륜 동영상과 관련 학교 측이 문제의 학생들을 강제 전학시키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순천 제일고는 28일 오후 10명의 교사로 구성된 선도위원회를 열고 패륜 동영상 사건으로 논란에 선 2학년 학생 2명에게 31일까지 등교 정지와 함께 3일 내 전학 조치를 결정했다. 전학을 거부하면 강제 퇴학 처리될 방침이다.
해당 학생과 부모들이 참석해 선처를 호소했으나 심각성이 확대 돼 이 같은 강경 대책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순천제일고 2학년 학생 두 명은 27일 오후 순천 상사면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병상에 누워 있는 할머니를 향해 패륜을 범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순천제일고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교 학생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피해자분과 그의 가족 및 본교 학생에게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사태를 엄중히 감안해 해당 학생들을 중징계하겠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