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서울에서 1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옵니다.
왕십리와 가재울 뉴타운 등 재개발 지역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대전을 치룹니다.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만 3천여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분양 비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지만, 4.1 대책 이후 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돌면서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쏟아냅니다.
우선, 마포구에서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자존심을 건 분양 맞대결을 펼칩니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선보입니다.
전체 773가구 가운데 267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81%를 차지합니다.
이에 맞서 GS건설은 아현동에서 ‘공덕자이’와 공덕동에서 ‘공덕파크자이’로 분양 승부수를 띄웁니다.
서대문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 ‘가재울 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를 선보입니다.
전용면적 59~175㎡로 구성된 총 4,300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1,550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텐즈힐’ 분양에 나섭니다.
<인터뷰>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
"최근 길게는 3~4년간 신규 공급이 거의 없었던 재개발·재건축 물량들, 인왕산 2차 아이파크와 왕십리 뉴타운 등은 기반 시설이 기본적으로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신규 분양이 잠잠했던 서울에서 대거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대형 건설사들은 진검승부에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