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곽동수-변희재 '설전'‥'일베' 논란만 키웠다

입력 2013-05-29 09:57
최근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논란과 관련 100분토론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사진 = 방송캡쳐>

28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은 '일베 그리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일베는 하급문화라고 해도 이건 B급이 아니라 Z급 수준"이라며 "일베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 나는 그중 한 명이 변희재 대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광주를 폭동이라고 하는 등 도를 넘은 행동을 하는 일베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출연진들에 맞서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도 운영자 책임론에 대해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토론에는 곽 교수, 변 대표를 비롯해 진성호 전 국회의원, 이재교 변호사, 이호중 서강대 교수, 이택광 경희대 교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참가했다.

이재교 변호사는 "일베는 유머사이트일 뿐이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인데 너무 정색하고 달려드는 게 문제다"며 "정당이 나서서 (일베)폐쇄를 운운하는 게 더 우습다"고 말했다.



<사진 = 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29일 오전 일베 홈페이지는 '100분토론' 관련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대다수 일베 회원들은 변희재 대표에게 우호적인 평가를, 곽동수 교수는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100분토론이 각자 주장만 해서 오히려 논란만 더 키웠다", "개선점은 없고, 설전이 끝"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