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창조경제와 기술금융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 원장은 지식자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평가하고 또 키워낼 수 있는 기술금융 인프라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광두 원장은1970년대를 거쳐 중공업과 IT, 통신으로 이어진 국내경제 발달과정이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과학기술이라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의 지식창조 산업으로 진입하는 과정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배경이 기술금융에 대한 관심을 낳게 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출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이 단계에서 우리 산업을 변모시키지 못하면 우리 뒤를 쫓아오고 있는 중국에게 여러산업 분야에서 몇년 지나지 않아 경쟁력이 뒤처지게 될 것이다."
김 원장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미래창조펀드(5,000억원)나 성장사다리펀드(2조원) 등 창업초기 투자 지원책들로 향후 국내 중소 벤처 투자에 대한 유동성은 무척 좋아질 것이라며, 이런 유동성을 실제 성장의 동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이른바 기술금융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술과 아이디어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전문인력과 기관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특허권을 담보로 대출받고 기술을 사서 가지고 있다가 높은 가격에 되팔고, 이런(지재권) 것들만 가지고도 투자와 융자 등 모든 게 가능하다. 지재권의 시장가치가 얼마나되는 지 평가하는 기관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이스라엘의 요즈마펀드를 예로들며 이들의 성공은 기술에 대한 시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망해도 좋은 기술은 다시 살아 사업화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꺼리는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과 사업 출발자금 등 초기 단계에서는 정책기관 등이 중심으로 지원하고, 민간기관은 성장단계 이후에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 분담도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