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물차 남편 "차가 나를 평생 지켜줄 것 같아"

입력 2013-05-28 11:39
[한국경제TV 김지은 인턴기자] 고물차를 애지중지하는 남편이 등장해 화제다.



2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23년 된 고물차를 아끼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남편의 고물차는 에어컨과 히터 고장은 물론이고 비가 새고, 소음으로 차 안에서 대화조차 할 수 없었다.

고물차 남편은 어느 날 아내와 상의도 없이 1991년 9인승 차를 샀다고. 고물차 남편은 "차를 처음 보는 순간 영화 '워낭소리'의 소처럼 나를 평생 지켜줄 것 같았다"고 차를 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내는 "고물차 때문에 주민의 원성을 사고 주행 중에 브레이크가 파열되기도 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하지만 고물차 남편은 "더 오래된 차를 사고 싶다"고 밝혀 듣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아들은 "고물차는 매우 불편하고 친구들 보기도 부끄럽다. 아빠가 폐차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고물차 남편은 "이 차는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완고한 모습을 보였다.(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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