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사장 장영철)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27일, 28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IPAF) 창립과 제1회 연차총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IPAF는 캠코가 공식 제안해 설립되는 국제 협의체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기업이 주도해 설립된 비정부 국제기구입니다.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5개국 7개 공공자산관리기구와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며, 아시아의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6개국 6개 기관이 참관기관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제1회 연차총회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 빈두 로하니 ADB 부총재, 장 징판 중국 자산관리공사 사장, 니타야 피불라타나깃 태국 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비롯한 35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행사 첫날인 27일에 개최된 IPAF 대표회담에서 장영철 캠코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한편, 아시아 경제안전망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표회담에 참석한 회원기관 대표자들은 아시아 지역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IPAF의 책임을 재확약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래 경제안전망 강화 실천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선언문’에는 구체적으로 국제공공자산기구(IPAF)의 공식 창립, 경제지식 자문 및 비즈니스 성공사례 상호공유, 4개의 실무 운영위원회 설치운영, 회원 기관간 상호지식과 전문기술 공유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빈번한 세계경제 위기 상황은 세계경제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간 협력을 통해 역내 위기에 공동대응하고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효과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공공 AMC 차원의 국제협력강화’를 강조하며, 특히 “부실자산 정리의 규모의 경제, 경험·지식·정보기술 공유의 상호협력체계 구축, 법적·제도적 인프라 표준화를 통한 시장효율성 증대, 긴밀한 공조체제 확보를 통한 경제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빈두 로하니 ADB 부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공공 AMC는 금융위기 상황하에서 위험전이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IPAF과 같은 공동협의체를 통해 상호 지식공유 및 업무협력을 추진한다면 금융시스템 안정과 경제 안전망의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ADB는 IPAF 사무국으로서 첫 3년간 재정적 지원과 지식기반, 역량강화, 정책공조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IPAF을 위한 ADB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아시아경제의 지속발전가능성’이란 주제의 특별 연설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재무건전성 확보, 기업구조조정과 자본확충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세션 발표자로 나선 ADB 이창용 박사는 “여신정책 없이 통화정책 완화만으로는 위기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와 적정 신규자금 투입·신용정책 기반의 은행구조조정과 자산처분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캠코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사안을 바탕으로 아시아 공공자산관리기구들이 역내 경제문제에 보다 체계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한편 개별 공공자산관리기구를 포함한 각국 정부의 제도적 역량 강화와 장기 지식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공동의 플랫폼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제2회 연차총회포럼은 내년 태국에서 개최되며 태국자산관리공사가 주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