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불산 누출 사고‥(주)후성 "프레온가스 누출"

입력 2013-05-27 16:10
수정 2013-05-27 16:38
울산 석유화학단지내 한 기업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93370 target=_blank>후성 홈페이지>

27일 울산소방본부는 오후 3시2분쯤 (주)후성 측에서 불산이 소량 누출됐다고 관할 화학구조대에 신고해 인명피해 여부와 사고 경위, 누출량 등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주)후성 측은 "프레온가스 생산 과정에 불산이 원료로 사용되지만, 이미 반응이 끝난 뒤 생산 완성단계의 가스가 누출됐다"면서 "불산은 전혀 함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산을 취급하는 이 회사에서 누출된 프레온가스에 불산이 함유되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덧붙였다.

소방본부는 오후 3시 47분 현재 상황이 완료됐으며, 누출량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주)후성은 지난 2004년에도 불산 2~3㎏ 가량 누출된 바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주)후성은 1983년 '울산화학(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산업용, 가정용 냉매는 물론 기초 유·무기 불소화합물을 생산하고 있다.

울산공장과 함께 화성에 공장이 있고, 분당 사옥에서 영업, 관리를 맡고 있다. 중국 베이징, 칭따오 등에 해외 현지 공장을 두고 있다.



<사진 = 본 사건과 무관>

한편 지난 18일에 경기 시흥에서 불산을 실은 컨테이너가 전복돼 불산 40리터가 유출됐다.

이미 지난 1월 28일과 5월 2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5월 6일 시흥 시화공단, 같은 달 18일 시흥 정왕동 아파트 단지 앞 도로 등 경기지역에서는 지난 5개월간 4번이나 불산 유·누출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