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아나운서 물벼락 (사진=KBS N 스포츠)
'물벼락 논란'의 당사자 임찬규가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LG 임찬규는 27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 (물을) 뿌릴 땐 정인영 아나운서가 인터뷰하는지도 몰랐고, 양동이가 무거워서 조준이 잘 안됐다"며 "작년에 이어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생겨 정말 미안하다. 정인영 아나운서와 방송국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임찬규가 정작 미안해 하는 부분은 "야구선수들의 '인성교육'에 관한 언급 때문에 자신으로 인해 다른 야구선수들에 대한 인식에 피해가 간 것이었다"며 "임찬규는 잘못한 자신이 비난을 받는 것은 개의치 않지만 동료, 선후배들까지 한데 묶여 좋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된 것이 마음에 걸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정인영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 지인으로부터 연락처를 받았다. 당장 전화해서 사과할 생각"이라며 "나 같아도 기분 나빴을 것이다. 끝내기 승리에 기분이 좋아서 얼른 뿌리고 들어가려는 생각에 그렇게 됐다.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 만들지 않겠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정의윤을 인터뷰중이던 정인영 아나운서는 임찬규가 뿌린 물에 흠뻑 젖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