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동성 기대, 저평가주 주목

입력 2013-05-27 16:28
<앵커>

다가오는 6월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국내 시장을 외면했던 외국인의 자금이 들어올 경우, 그동안 소외됐던 저평가주 반등이 기대됩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방향성이 없던 증시 흐름은 6월이 되면 달라질 전망입니다.

전반적인 금융시장도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금리도 상승추세로 갈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지난 5월까지 지수를 누르는 요인이었던 뱅가드 물량과 엔저 부담도 서서히 저물어가는 분위깁니다.

그간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 줄어든 상태에서 유동성에 의한 외국인 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화인터뷰>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6월부터는 뱅가드 물량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고요.

엔화의 일방적인 약세도 마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우리나라를향할 가능성은 지난 5월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코스피는 1920에서 상단을 좀 높여 2050선까지 도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해 볼 수 있겠습니다. "

6월 유동성 기대에 대한 전략은 '저평가주'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업종별 PER 기준으로 볼 때,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 1~3위 업종에 해당하는 반도체·장비와 자동차, 은행이 가장 저평가 돼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호한 이익 성장률과 전망치 상향조정 추세 속에 저평가 매력을 갖춘 IT는 가장 주목해볼 만한 업종입니다.

어닝쇼크 반영으로 주가하락 폭이 컸던 항공과 기계, 비철금속, 화학업종도 저평가 매력은 물론 수급 개선이 긍정적입니다.

부진했던 손해보험과 증권 등 금융의 매력도 회복도 눈에 띕니다.

저평가 투자 전략과 함께 2분기 이익 모멘텀 투자를 고려할 경우, 반도체·장비와 전자·부품, 통신서비스, 증권에 대한 전망이 좋습니다.

반면 호텔·레저와 제약·바이오 등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는 유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