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체업계는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대책'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면서도 실효성을 거두기 위한 다양한 추가 보안책들을 요구했습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주재로 지난 24일 열린 간담회자리에 벤처 창업기업과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등 업계 관계자 11명이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창조제품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심사결과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창조제품 국가심사위'를 설치하고 자금·기술적 노하우·성공철학 등을 보유한 전문 엔젤투자자를 육성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어 "빠르고 효율적인 융합을 위해 스톡옵션 제도를 획기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일환 스톤브릿지 대표는 "대기업의 참여 없이는 인수합병(M&A) 활성화가 어렵다"면서 "대기업을 M&A 시장으로 유인할 보다 혁신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은 "이번 대책으로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세 공제비율이 50%로 높아졌지만 보다 확실하게 엔젤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간 공제비율을 100%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밖에 기업들의 정책 이해를 위한 지역별 설명회 및 상담회 개최 그리고 벤처기업에 대한 병역특례 확대 등 다양한 요구들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업계의 제안 내용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벤처기업협회가 최근 선도벤처·창업자·벤처캐피탈·엔젤투자자 등 4개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정부 대책이 창조경제형 벤처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평균 88.5%로 조사됐습니다.
조사대상 창업자의 81%는 '이번 대책이 투자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벤처캐피탈의 80%와 엔젤투자자의 68%는 '이번 대책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