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복귀골, 풍운아의 부활

입력 2013-05-26 09:59


▲시합중인 이천수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풍운아 이천수(32)가 마침내 복귀골을 터뜨렸다.

이천수는 25일 오후 4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3라운드 경기에서 복귀골을 기록했다.

이천수의 선제골에 힘입어 인천은 3-0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전반 12분 이천수는 한교원이 내준 공을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받아 부산의 수비수를 그림같이 돌파했다.

이어 넘어지면서 발 끝으로 가볍게 킥을 날려 골을 기록해 축구천재의 부활을 알렸다.

2009년 5월 23일, 성남 일화와의 K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무려 1464일 만의 복귀골이다. 지난 3월 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이천수는 지난 12라운드까지 8경기에 출전해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울산 현대와 경남FC의 경기에선 울산이 김신욱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네 골을 폭발시키며 4-1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최진한 전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대패했다.

성남은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대전은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