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일본증시가 큰 폭의 출렁거림을 보였지만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오히려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에 따라 코스피 향방이 좌우됐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친데 반해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6포인트, 0.22% 상승한 1973.45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4.72포인트, 0.83% 상승 마감했습니다.
10포인트 넘게 오르며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져 하락 반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국채금리 상승 우려감으로 일본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는 관망세가 두드러졌고, 지수는 강보합세로 자리잡았습니다.
주도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그간 엔저 공세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현대차 3인방은 1%내외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증시의 폭락이 한국 증시에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급격하게 엔저가 진행되다가 엔고가 되는 바람에 일본 증시가 크게 출렁거렸는데 다음주에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 랠리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상향하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엔달러환율 동향과 일본 증시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그 동안 엔저 피해주로 꼽혀 소외됐던 자동차 업종을 주목하고, 실적위주, 또는 대형주 위주의 저평가된 종목들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