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마감] 일본증시 7.3% 폭락..버블 터지나

입력 2013-05-23 18:00
수정 2013-05-23 18:02
일본의 양적완화로 연초대비 60%넘게 급등했던 일본증시가 7% 넘게 폭락해 아베노믹스 효과가 소진된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3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7.32% 떨어진 14,483.98로 마감했습니다.

일일 하락폭은 2000년 4월17일 이후 약 13년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역대 11위 수준입니다.

이날 하루 동안 주가 변동폭은 1260엔에 달했습니다.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능성과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으로 급락세로 반전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쏟아지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습니다.

일본 국채 시장도 출렁거렸습니다.

장기 지표금리인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한때 연 1.0%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연 0.845%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수입물가까지 덩달아 속등하면서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