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할부·리스 급증‥감독 강화

입력 2013-05-23 16:43
자동차를 구입할 때 많이 이용하는 유예할부상품에서 수입차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취급중인 유예할부상품 잔액은 7천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유예할부 잔액 가운데 수입차 할부는 813억원으로 전체의 11.6%를 차지했습니다.

국산차 할부에 비해 비중은 낮지만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사이 잔액과 비중이 모두 크게 늘어났습니다.

금감원은 젊은 층이 수입차를 유예할부·리스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카푸어'가 속출할 수도 있지만 연도별 취급잔액과 연령대별 이용비중을 보면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사의 유예할부·리스 취급이 과도해지면 건전성 악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예할부상품은 차량가의 30%를 일시에, 10%는 할부기간에 이자와 함께 내고 할부가 끝나면 60%를 일시 상환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