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와 결혼하고 싶은 이유 1위는?

입력 2013-05-23 15:02
최근에 결혼을 발표한 ‘백지영-정석원’, ‘한혜진-기성용’ 커플의 공통점은 바로 8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연상의 신부를 맞이한다는 점이다.

과거와 달리 연상연하 커플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연상의 여자가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자사회원 782명(남성 388명, 여성39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연상녀와 결혼하고 싶은 이유’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결혼생활에 대한 넓은 이해심’(148명/38.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설문조사에 응했던 최모씨(30?남)는 “배우자가 연하나 동갑일 경우 연상인 내가 많이 참고 이해해야 하지만, 나보다 인생경험이 많은 연상녀와 결혼하게 되면 폭넓은 이해심과 경험으로 결혼생활을 좀 더 지혜롭게 이끌어 나갈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어 ‘엄마 같은 모성애를 느낄 때’(110명/28.4%), ‘맞벌이를 통한 재정적 분담’(87명/22.4%), ‘인생의 조언자 역할을 해줄 때’(43명/1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응답자들이 생각한 남성들이 연상녀와 결혼하고 싶은 이유로는 ‘엄마 같은 모성애를 느낄 때’(169명/42.9%)를 1위로 꼽았다.

여성회원 이모씨(32?여)는 “남자는 엄마를 닮은 여자에게 본능적으로 끌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남자가 연상녀에게 끌릴 때에는 연하에게 느낄 수 없는 특유의 모성애 때문일 것”이라 답했다.

뒤 이어 ‘결혼생활에 대한 넓은 이해심’(141명/35.8%), ‘인생의 조언자 역할을 해줄 때’(43명/10.9%), ‘맞벌이를 통한 재정적 분담’(41명/10.4%) 순으로 조사 됐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과거와 달리 남녀의 나이차이가 결혼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며 “그러나 결혼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 나이차이가 민감한 부분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연상녀가 결혼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점을 인정하고 나이차이로 생길 수 있는 간극을 지혜롭게 극복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