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동생·어머니 "10억 빚? 손해 끼치지 않았다..명예회복 필요"

입력 2013-05-23 14:31
수정 2013-05-23 14:44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가수 장윤정의 남동생과 어머니가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윤정의 가산을 탕진했다'는 논란에 대해 본격적으로 입을 열었다.



장윤정의 남동생 장경영 씨는 23일 방송된 tvN 'E뉴스'에 출연, "회사에 피해가 많이 갔다. 언론에 많이 노출돼 회사 신뢰도가 하락해 피해가 많다. 건실한 회사라는 것이 밝혀져 내 명예회복이 필요할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항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장윤정에게 손해를 끼친 일 없다. 누나가 생긴 빚이라고 하는 것은 자산 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자산관리사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나에게 폐 끼칠까봐 조심히 살았는데 누나를 망가뜨린 사람이 돼 황당하다.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그냥 두는 누나가 잘 이해가 안간다. 원래 이런 누나 아니다"라며 "나는 누나와 대립처럼 보이는게 걱정이다. 결혼도 하는데 내가 찬물을 끼얹는 것 같이 하는게 조심스럽다. 하지만 조그마한 회사에 나와 같이 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명예회복을 하는게 예의인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초췌한 모습인 장윤정의 어머니도 함께 출연했다. 장윤정 어머니는 "마음이 아프다. 남들이 가족사까지 알게돼 안타깝고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장윤정은) 왜 33년을 길러준 엄마에게 비수를 꽂았을까. 엄마는 괜찮다. 그런데 왜 동생한테까지 그랬을까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장윤정과 도경완의 결혼 소식은 언론을 통해서야 접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출연을 앞두고 증권가 정보지에서 돈 '장윤정의 어머니가 남동생의 사업에 장윤정이 번 돈을 무리하게 투자해, 가산을 모두 탕진하고 10억원의 빚만 남았다'는 소문에 대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 사실을 알고 은행에서 펑펑 울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이번에 나온 장윤정 어머니와 남동생의 발언은 이같은 장윤정 측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어, 가족 간의 대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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