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현대엠코 경쟁률 1.4대1…입지 조건에 비해 가격 비싸

입력 2013-05-23 09:20




올해 첫 위례신도시 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현대엠코타운 플로리체의 1,2순위 청약결과 1.4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에는 951가구에 대한 청약접수에서 1,333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95㎡A형과 95㎡C형은 각각 68가구와 4가구가 미달됐습니다.

전일 현대엠코는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견본주택에 4일동안 2만3천명이 모여들었다고 밝혔지만 결과는 저조했습니다.

위례 현대엠코가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 결과는 단지의 입지 조건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예정인 8호선 우남역으로부터 현대엠코까지의 직선거리는 2.3km입니다.

걸어서 이동하면 40분 이상 걸리는 비역세권입니다.

반면 다음달 분양예정인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우남역으로부터 직선거리로 각각 1,6km, 500여m 떨어져 있습니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행적구역도 한 이유가 됩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단지는 분당· 판교와 같이 성남시에 편입되지만 현대엠코는 바로 옆 단지인 국민주택과 함께 하남시에 들어갑니다.







입주와 동시에 집값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엠코의 평당 평균 단가는 1,680만원 선으로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분양 물량이 평당 1,700만원을 넘기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도 평당 1,70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현대엠코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위례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위례신도시에서는 다음달 분양예정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특히 “이번 현대엠코의 청약률 결과는 생각보다 낮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