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운용사 28곳 적자..수익성↓

입력 2013-05-23 06:00
지난해 (12.4~13.3) 국내 84개 자산운용사 중 1/3 가량인 28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2년도 (12.4~13.3)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84개 자산운용사가 올린 당기순익은 3,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억원, 8.3%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대비해 적자를 시현한 운용사가 28개로 2개사가 늘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옥매각에 따른 영업외이익 365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당기순익폭이 감소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 시장규모는 주식형펀드가 감소한 대신 연기금이나 보험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맡기는 투자일임 자금의 증가로 커지고 있습니다.

올 3월말을 기준으로 전체 펀드수탁고(펀드+투자일임)는 335조원으로 전년 대비 32조원 10.6%가 늘었습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조원이 감소했지만 투자일임 규모는 1년새 51조원 21.6%나 증가했습니다.

변액보험 가입이 늘며 보험회사들이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투자일임 규모가 43조원이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이 맡긴 돈이 증가하며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수익은 1조5,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좋은 주식형펀드 감소로 영업이익은 4,456억원 1.4%가 감소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의 상위사 쏠림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84개 자산운용사 중 상위 10개사가 전체 영업의 56%를 차지했고 순이익은 83%를 가져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