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독립언론인 뉴스타파가 공개한 조세피난처 계좌 보유 한국인 명단에 이수영 OCI회장 부부,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뉴스타파의 발표에 따르면 효성 조석래 회장의 막내동생인 조욱래 DSDL 전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는 지난 2007년 3월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습니다.
또 이수영 OCI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미술관 관장도 2008년 4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효성그룹 관계자는 "페이퍼컴퍼니는 효성 그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DSDL은 1980년 이미 주 거래운행과 거래, 지분, 인사 등 계열분리를 모두 마친 상태며 이미 30여년이 지났고 전혀 거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OCI측은 “이수영 회장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자회사인 OCI Enterprises의 이사회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받은 1백만달러 정도를 자산운용사를 통해 개인계좌를 개설했지만, 그 후 2010년 계좌를 폐쇄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재 미국 내 계좌에 동일금액이 예치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타파측은 오는 27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대기업 임원 등 2차 명단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세피난처에 계좌 또는 유령회사를 보유한 한국인은 싱가포르 등 외국 거주자 86명, 국내 거자 159명 등 모두 24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