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엄청난 능력을 가진 '직장의 신' 미스김, 그리고 원작의 포스를 풍기는 '파견의 품격' 오오마에. 과연 이들의 능력은 어느 쪽이 앞설까.
21일 종영한 KBS2 '직장의 신'의 미스김(김혜수)과 원작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의 오오마에(시노하라 료코)의 능력 비교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시노하라 료코는 국내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일본 내에서는 꽤 인정받는 여배우다. 2005년 일본 니혼테레비에서 ‘파견의 품격’이 방영될 때도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최근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미스김 VS 오오마에 누가누가 더 망가졌나? 능력 배틀'이라는 글은 극중 이들의 능력을 완벽 분석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 댄스 대결에서는 김혜수가 살사를, 시노하라가 플라멩고를 멋들어지게 선보였다. 하지만 판가름은 아침 체조에서 났다. 김혜수의 아침 체조에서 프로느낌이 물씬 풍겼던 것.
두 번째 대결은 조리 솜씨였다. 극중 김혜수는 간장게장쇼를 했고 시노하라는 참치 해체쇼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는 난이도가 높은 참치 해체쇼를 선보인 시노하라가 앞섰다.
포크레인과 지게차를 각각 몬 김혜수와 시노하라는 중장비 운전 실력이 막상 막하였지만 김혜수는 버스 운전까지 선보이며 시노하라를 제압했다.
이외에 유도 실력을 선보인 김혜수와 검도 실력을 과시한 시노하라는 팽팽한 무승부를 이뤘다.
그러나 패션 부문에선 김혜수가 시노하라를 압도했다. 패셔니스타로서 김혜수의 패션 감각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상황. 하지만 시노하라는 극중 평범한 정장만을 입고 등장해 어딘지 모르게 실망감을 줬다.
반면 김혜수는 첫 등장부터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스타일로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풍성한 웨이브헤어와 대담한 선글라스 그리고 독특한 무늬의 할리샵 통굽 워커까지 에스닉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방영 내내 호평을 얻은 '직장의 신'은 종영한 이후에도 이처럼 계속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