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바람에 반한 '나포츠족'을 잡아라!‥아웃도어, '야간 레포츠' 열풍

입력 2013-05-22 08:55
최근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에서는 고객과 함께 하는 레포츠 행사를 ‘야간’에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유로운 저녁 시간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나포츠(Night+Sports)족’의 증가와 함께 아웃도어 및 스포츠 활동을 보다 다양하게 확대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맞물려 ‘야간’이 고객과 소통하는 ‘황금 시간대’로 떠오른 때문이다.



실제로 이젠벅이 오는 6월 5일 서울 남산에서 업계 최초로 개최하는 야간 트레킹 레이스 ‘미드 나잇 챌린지 트레킹’은 지난 6일 참가 접수를 시작해 16분 만에 등록이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미드 나잇 챌린지 트레킹’은 5일 밤 9시에 시작해 남산 트레킹 코스를 완주하는 이색 행사로, 야간에 펼쳐지는 트레킹의 색다른 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참가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달 26일 밤 10시 이태원 거리에서 6km를 자유롭게 달리는 ‘나이키 이태원 프리런’을 개최했다. 완벽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나이키 프리’ 시리즈 출시를 기념한 행사로, 늦은 밤 500명의 러너들이 도심을 질주하는 이색 광경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나이키는 오는 25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20대 여성들을 위한 레이스 ‘나이키 쉬런 서울 7K’도 저녁 6시반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지난 11일 대만에서 야간 마라톤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오는 9월 야간 레이스 대회 ‘푸마 글로 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리복은 브랜드 캠페인 ‘시작은 멈추지 않는다. LIVE WITH FIRE’의 TV 광고 캠페인으로 ‘나이트 런(Night Run)’ 편을 방영하고 있다.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에도 활기차게 러닝을 즐기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으로 건강한 육체와 정신,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