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김지은 인턴기자] 배우 이재은이 가족사를 밝혔다.
이재은이 21일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슬픈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이재은은 “아버지가 아버지 역할을 잘 못해서 학비에서 생활비까지 책임져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에는 원망 정도가 아니라 정말 미워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르면서도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아버지를 미워했던 이유에 대해서 "연예인은 한 번에 많은 돈을 번다"며 "아버지의 고정수입보다 한 번에 많은 돈을 가져오니까 자괴감에 빠지신 거 같다. 사업에 도전했다 실패했다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재은은 “가만히 있지 왜 나를 더 힘들게 만들까”라고 생각해 아버지에게 “내가 돈 버는 기계야? 나도 내 삶이 있어”라고 말을 했었다고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재은은 남편 이경수 씨를 만나고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남편이 무용계에서 유명한 사람인데 저랑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재은의 남편’이 됐다”며 “그런 점이 속상했는데 ‘우리 아버지가 이랬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재은은 “이제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며 “이재은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아버지의 이름을 찾고 싶어서 사업을 하신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은은 아버지에게 바치는 곡으로 국악가요 ‘꽃분네야’를 불러 '여유만만' MC 황수경의 눈시울을 붉혔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이제라도 아버지를 이해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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