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주얼브랜드 ‘아베크롬비 앤 피치(이하 아베크롬비)’가 외모 차별 발언으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의 한 청년은 길거리 노숙자들에게 '아베크롬비' 상품의 옷을 나눠주고 있는 동영상을 제작해 13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청년은 영상을 통해 옷장 속에서 아베크롬비 제품을 찾으면 노숙자에게 기부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자고 호소했다.
마이크 제프리스 아베크롬비 사장은 과거 한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뚱뚱한 고객이 들어오면 물을 흐린다'는 이유로 엑스라지(X-Large) 이상 크기의 여성용 옷은 팔지 않고 있다"고 외모차별주의적인 발언을 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또 아베크롬비 매장 직원도 키가 크고 늘씬한 몸매를 가진 백인 남녀만을 고용했다가 소송을 당해 최근 500억 원의 벌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티 앨리도 “아베크롬비 옷은 멋지고 예쁘고 날씬한 사람만 입어야 하느냐? 앞으로 아베크롬비 옷은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도 "정말 불쾌하다" "아베크롬비 수준이하네" "아베크롬비 브랜드 자주 즐겼는데 이제 사고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