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받는 직장인 남성들,‘비절개 노컷퓨’ 선호

입력 2013-05-20 16:58


직장인 K씨(남, 36)는 최근 모발이식을 받기 위해 병원을 알아보는 중이다. 20대 초반부터 탈모 증상이 시작되었지만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으로 여기고 치료를 미뤄왔다가 정수리 부위까지 머리가 벗겨지는 지경에 이르게 됐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외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다시 또 심각한 탈모 증상을 불러오는 악순환으로 결국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

요즘 K씨와 같이 스트레스와 환경적인 요인으로 국내 직장 남성들 사이에 탈모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대한민국 남성 직장인 중 약 500만 명이 탈모 인구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다.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짧은 시간에 대량이식이 가능하지만 긴 회복기간과 통증이 심하여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으며, 비절개식은 흉터는 거의 없지만 삭발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절개식과 비절개식의 단점을 서로 보완한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인 ‘노컷퓨’가 해결법이 되고 있다. 노컷퓨(NoCutFUE)는 모발이식을 할 때 머리카락 삭발을 진행하지 않아 곧바로 출근이나 사회생활이 가능하게 고안된 시술법이다.

모드림모발이식센터 강성은 원장은 “삭발을 하지 않아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으면서 통증의 염려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단위면적당 모발 이식밀도와 모낭 생착률도 높아 직장인 남성들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시술법”이라고 설명했다.

장점이 많은 이 시술법은 효과가 좋은 만큼 높은 의료기술과 임상경험을 요하기 때문에 시술이 가능한 병원이 많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강성은 원장은 “시술의 특성상 여러 번 재수술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수술을 결정하기 전,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통해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