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1.8GHZ 주파수 할당문제. 오늘은 마지막 시간입니다.
시장에 풀릴 주파수가 KT의 인접대역인 만큼 LG유플러스도 강하게 견제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LTE 시장 2위에 올라선 LG유플러스는 주파수 할당으로 판이 다시 뒤집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LG유플러스는 LTE 시장에서 저가 요금제와 마케팅 혁신으로 KT를 앞지른 경험담을 들며 KT에게 당당한 경쟁을 요구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2~3배를 넘는 매출과 투자, 유선시장에서의 독보적사업자인 KT가 정부에 특혜 부여를 압박하고 있다며 경쟁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LTE서비스를 제공한 LG유플러스는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자리 굳히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KT가 LTE서비스에 투자를 등한시 하는 과정에서 3위로 밀려난 만큼 주파수 할당으로 혜택을 받는다면 LG유플러스의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CG>KT가 기존 900MHz에 더해 인접 대역을 할당받는다면 지금보다 두배 빠른 속도의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져 현재 3위인 시장점유율을 1위까지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SK텔레콤이 주파수 할당을 받고 이번에는 KT가 정치적 논리로 자연스레 낙찰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LG유플러스에게는 불안 요소입니다.
<전화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
"주파수라는게 정치적 문제여서,공정하게 나눠가진다 하지만 별로 없는거 같다. 정치적 우위에 있는 사람이 가져가고. SK도 과거에 받았다."
LG유플러스는 8월 주파수 할당에서 아예 해당 대역을 배제하고 2016년말 2G종료 대역, 3G 회수 대역 등이 나오면 다시 할당해 3사가 동시에 인접대역으로 광대역 확장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통 3사가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투자와 기술혁신 등을 통해 경쟁하고 고객에게 선택받을 때 시장은 서비스 경쟁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상반기 중 확정될 주파수 할당 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운 이동통신사들은 8월 실시될 경매에 너 나 할것 없이 사활을 걸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