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부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산업은행이 오늘 쌍용건설 경영정상화를 위한 후속자금 지원 동의여부를 결정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산업은행은 각각 이같은 내용을 결의하는 여신협의회를 오늘 개최할 예정입니다.
앞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쌍용건설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규자금 4천450억원, 출자전환 1천70억원을 40여개 채권 금융회사에 제안하고 서면결의서를 16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지만 채권규모가 큰 부채권은행들은 아직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신한과 산업은행이 후속자금 지원여부에 동의하게 되면 우리은행은 21일인 여신협의회를 열어 최종 지원여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상 서면결의 마감일에서 1~2영업일 결정이 늦어지는 게 일반적"이라며 "내일(21일)이 되면 최종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STX팬오션 인수를 위해 현재 실사를 진행중인 산업은행은 "STX팬오션이 자산가치가 없다는 설은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나간 것"이라며 "실사가 마무리되면 여러가지 방안들이 더 논의 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만약 자산가치가 제로에 가깝더라도 정부의 입김이 작용해 인수할 것이라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STX팬오션을 주요산업으로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입김이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TX팬오션의 산업은행 인수가 진통을 거듭하면서 STX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STX팬오션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 때 2천59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