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코레일 사장 "보험금 청구 정당"

입력 2013-05-16 14:28
<앵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용산개발 소송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청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5대 관광벨트 구축과 해외사업을 통해 올해는 흑자원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개발사업과 관련해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VF)가 제기한 이행보증금 지급 이의신청에 대해 코레일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창영 코레일사장은 사업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민간출자사들의 협조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됐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창영 코레일 사장

"(코레일이 25%의 지분을 갖고 75%를 투자한 상황에서) 그에 상응하는 권한을 행사하게 해달라 요청한 것이 3월11일까지 저희들의 특별 제안서였습니다.

이것에 대해 일부 롯데관광과 삼성물산 쪽에서 반대를 했죠."

드림허브는 코레일이 서울보증보험에 청구한 이행보증금 지급에 이의 신청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정창영 사장은 토지대금과 등기이전 등 매몰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해 용산사업을 재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창영 코레일 사장

"지금 현재 와서 일부 기업들이 또다시 이것을 이제와서 합의를 해달라 하지만 저희들이 그 사이에 토지를 되찾고 하는 과정에서 차입을 해서 토지대금을 반납하고 등기를 이전하고 비용이 너무 발생했습니다.

당장 5470억원을 저희들한테 되돌려줘야 하는데 그 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정 사장은 용산사업 외에도 공기업 정상화 제고를 위해 5대 관광벨트 구축과 해외 사업을 통한 사업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창영 코레일 사장

"작년에 처음으로 중고 기관차를 파키스탄에 수출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총 25건 325억원 정도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2017년도까지 약 5천억원 정도의 수익을 여기서 올려볼 생각입니다."

이어 현재 필리핀,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사업이 진행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수주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출연한 '마켓리더에게 듣는다'는 오늘(16일) 오후 4시30분에 방송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