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 석유비축사업에 처음 진출합니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베트남 중캇 지역에 짓기로 돼 있는 지하 석유비축기지(저장규모 380만배럴)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유공사는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현지 합작사인 PVOS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 석유비축기지를 지을 때 기술자문 형태로 소극적인 참여만 해왔지만 이번 사업은 설계부터 건설, 운영까지 전부 주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측과 계약이 체결되면 석유공사는 기지 건설 후 최장 50년간 운영권을 갖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