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가수 패티김이 작곡가 고(故) 길옥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패티김은 15일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이하 '두드림')에서 길옥윤을 만나게 된 과정부터 결혼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패티김은 "결혼생활이 그렇게 환상적이지는 않았다. 오붓하게 데이트 한 번 못해봤다. 그렇게 3년이라는 결혼생활을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패티김은 국내 최초로 이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패티김은 이혼 이후 더 힘든 생활들을 겪어야 했다. 패티김은 "길옥균 보다 내가 더 돈을 많이 벌었다.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책임은 져야되니 매달 300불 씩 달라고 했다.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혼을 하고 나니 독화살이 모두 나에게 오더라. 버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조영남은 "당시 사람들은 패티김에게 '길옥윤을 잡아먹은 여자'라고 말했었다"며 살인적인 시간을 보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어 "길옥윤을 만나 결혼을 하고 이혼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가 없다. 난 가수로서 불후의 명곡을 받았고 우리 딸 정아를 얻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패티김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었다. 패티김은 "딸 정아를 데리고 도망을 갔다. 내가 사랑하는 노래를 포기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사진=KBS2 '두드림' 화면 캡처)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패티김... 이런 일이 있었다니, 그저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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