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일침 "퍼포먼스 50% 이상 음악이 깎일수도"

입력 2013-05-16 09:05
수정 2013-05-16 09:05
[한국경제TV 김지은 인턴기자] 가수 조용필이 후배 가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조용필은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 후배들에게 음악을 만드는 방법을 조언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용필은 "지금까지 전 세계 음악의 흐름을 보면 흑인 레게 랩이 오면서 기존 록이 흔들린 게 사실이다"며 "우리나라 K팝 주자들은 정말 훌륭하다. 음악을 잘 만들뿐더러 퍼포먼스도 멋있다. 오히려 내가 그 친구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조용필은 "퍼포먼스도 좋다. 그러나 프로듀서나 가수 기획자는 그 사람의 매력 포인트를 얼마 만큼 빼낼 수 있는가를 연습하지 않으면 안된다. 녹음을 하고 듣고를 반복해서 멜로디가 많게 만들어 가면 좋은 음악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퍼포먼스가 50% 이상 들어가면 음악이 좋아도 좀 깎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퍼포먼스보다 음악적인 틀과 이 가수의 매력 포인트, 화음을 더 잘 실어놓으면 음악적 성공일뿐더러 퍼포먼스도 더 좋게 보일 것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사진=KBS2 '연예가중계' 화면 캡처)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음악적인 틀보다 노래 실력이 더 필요한 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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