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의 섬짓한 마지막 경고 “날 괴물로 만들지 말라”

입력 2013-05-16 16:12


▲ 송승헌 마지막 경고 (사진 = MBC ‘남자가 사랑할 때’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송승헌이 “날 괴물로 만들지 말라”고 마지막으로 경고했다. 신세경은 “내가 죽어야 날 포기할 사람”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이들에게 닥칠 운명을 암시하는 것일까.



지난 15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 13회분에서는 한태상(송승헌)이 서미도(신세경)와 이재희(연우진)의 관계를 확인했다. 두 사람이 모두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고백한 것. 급기야 두 사람의 포옹을 목격한 태상. 분노가 폭발한 순간이었다.



태상의 마지막 몸부림이 이어졌다. 뚜벅이 미도를 위해 고급 미도차를 선물하고 웨딩드레스를 입혀줬다. 눈부신 그녀의 자태에 황홀한 눈빛을 보내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태상. 그러나 미도차 안에서 그녀는 “사장님이 우리 관계를 알았다”는 재희의 메시지를 받았고, 이에 화사한 신부의 미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재희에게는 “넌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나에게 도전하지 말라”며 엄중하게 경고했다. 그러나 팽팽하게 맞서는 재희.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서미도”라고 고백한 그는 “사장님은 미도씨에게 고마운 분이지만 좋은 짝은 아닌 것 같다. 난 지금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의 편을 드는 것이다”라며 조금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결국 미도로부터 “이재희를 좋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만 태상. “내 옆에 있어, 날 괴물로 만들지 말라”며 분노했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미도는 재희에게 “그는 날 놔줄 사람이 아니다. 죽기 전엔 날 놔주지 않을 거다. 이러면 재희씨도 위험하다”며 의미심장한 뜻을 전했다.



한편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던 태상의 동생 한태민(김서경)이 사업가 로이장이 돼 등장했다. 태상의 엄마 홍자(정영숙)가 사랑에 빠져 함께 도망쳤던 남자는 사체로 발견됐다. 성주는 “망가뜨려서 가지려고 한다”며 태상을 곤경에 빠트릴 덫을 놓고 있다.



이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주변의 사건들. 그리고 “날 괴물로 만들지 말라”는 태상과 “내가 죽어야만 날 포기할 사람”이라는 미도. 속도감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면서 전반부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남자가 사랑할 때’.



16일 방영될 14회분에서는 과연 태상이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송승헌은 16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With Lin chi ling”라는 글과 함께 린즈링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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