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우선주의 부활'

입력 2013-05-15 18:43
수정 2013-05-15 18:59
[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우선주의 부활'





요즘 시장에서 오랫동안 외면 받았던 우선주가 꿈틀대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자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죠? 한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이를 두고 우선주가 20년 간이 긴 잠에서 깨어났다라고 논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저평가 국면에 위치했던 우선주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라는 말입니다.

최근 한달동안 그 흐름이 확연하게 나타났는데요. 한국투자증권에서 작성한 이 표는 시가총액 상위 스무개 우선주 종목의 최근 한달간 초과 수익률입니다. 초과수익률은 우선주 수익률에서 보통주 수익률을 뺀 값입니다. 많은 우량대형주들의 우선주 수익률이 보통주 수익률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해서 지나치게 외면 받았던 이유는 우선주의 태생적 단점 때문이었습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기 떄문에 적대적 m&a와 경영권 승계 이슈에 있어서 어떠한 힘도 가지지 못합니다. 따라서 IMF라는 특수한 상황을 거치면서 보통주 대비 극단적인 저평가에 들어가게 됩니다. 또 하나는 바로 배당 때문입니다. 의결권이 없으면 이것을 상쇄시키는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주보다 1% 더 많은 배당을 주는걸로 그쳤습니다. 그동안 채권금리보다 더 높은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매력적이지 않았죠.

우선주의 주가가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많은 기업들이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경영권이 안정화 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의결권 자체가 큰 가치를 갖지 못하기 시작했구요. 한국경제가 저성장국면에 들면서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이젠 이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회사채금리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보통주에 밀려 외면 받았던 미운 오래 새끼, 우선주의 비상을 함께 지켜보시죠.

오늘 시황 내일 전략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