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햄버거 가격으로 본 일본경제'
엔저의 후 폭풍이 거셉니다. 많은 분들이 엔저로 직접적으로 타격 받는 우리 수출 기업들, 수혜를 입는 일본 수출기업들 이야기를 많이 하시죠. 오늘은 좀 다른 시각, 일본 내부적인 시각으로 아베노믹스의 엔저 정책을 들여다볼까요?
이른바 빅맥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각 국가별 햄버거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서 물가를 좀더 쉽게 알아보는 지표입니다. 4년 전 일본 엔달러 환율 지금과 같은 100엔대 였는데요. 빅맥지수가 4년전 3달러 46센트, 현재는 3달러 44센트입니다. 오히려 2센트 줄어들었죠? 같은기간 동안 미국과 한국 그 외의 선진국으로 일컬어지는 그 어떤 나라도 빅맥지수가 줄어들지 않았고 1달러 가까이 오히려 올랐습니다. 오히려 떨어진 햄버거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자, 아베노믹스의 경기부양 취지 중 하나가 바로 물가인상이지요? 물론 일본 증시가 활황이라는 점은 엄연한 팩트구요,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서 가시적인 경기회복이 나타날 지가 핵심입니다. 컨세서스 0.4%를 밑돌고 있는 일본의 소비심리지수를 아베노믹스가 목표한 2%대로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여부도 우리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시황 내일 전략, 시작합니다.